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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드 브리즈
파이터 드 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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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레이락스 마스터인 정형사 압락스의 연구실 메모 필멸의 점토에 우리의 의지를 불어 넣다보면 신은 무언가를 주기도 하고 거두어 가기도 하신다. 수확한 표본을 전부 잃고 말았다. A72호는 긴장증이 있다. A65호는 유리 조각으로 자기 얼굴을 없애버렸다. 나머지는 비슷한 상태로 횡설수설한다. 유일하게 온전한 표본은 A59호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들을 뒤틀린 멘타트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항간의 별칭은 그 과정과 정확히 통하는 부분이 있다. 개별 표본마다 다른 특유의 부정적인 감정은 식별을 거쳐 쥐어짜이고 비틀리게 된다. 그 다이얼을 정확하게 조절하여 경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론: A59호가 어쩌다 이 정보에 접근하여 경쟁 상대를 제거하기로 마음먹고, 수확 동기들을 하나씩 방문하여 고유한 감정 다이얼을 비틀어 미쳐버리게 만든 것 같다. 다른 표본의 머릿속에 능숙하게 중대한 전환점을 열어 인사불성 상태를 만든 것이 대단하긴 하나, 우리는 A59호를 폐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하코넨 남작님은 이 악마 같은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나머지, 손실을 전부 메울 수 있는 금액으로 A59호를 기꺼이 구매하겠다고 하신다. 파이터 드 브리즈의 개인 기록 레이디 제시카! 난 여전히 그녀에게 낭만적인 선물을 보낸다. 당장이라도 죽음을 초래할 만한 것은 아니고 내 마음을 표시하는 소소한 선물을 말이다. 나의 가장 위대한 단 하나의 업적이 우리 남작님이 약속하신 바로 그 선물 때문에 문제가 되다니? 이보다 더 정교한 고통이 있을까. 난 불가능한 것을 이뤄냈다. 수크 의사의 제국식 조건반사 훈련을 깨트렸다. 결과적으로는 레이디 제시카의 베네 게세리트 감각에 의해 전부 좌절되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그 좌절에 따라온 선물이 있었다. 암살자 전쟁이라는 끝나지 않는 음모 말이다. 내가 헤엄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물가가 있을까? 나의 독기 어린 기지를 벼리기에 이보다 좋은 숫돌이 뭐가 있겠는가? 멘타트로서 난 남작님이 언제 사형 집행자를 보낼지 안다. 내가 쓸모 있는 동안은 기다리실 것이다. 그동안 남작님이 모르게 자산을 쌓아야 한다. 시몬 폰 쾨니히라면 괜찮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 암살자 전쟁의 시간대에 내 유용함과 위험성이 그리는 원호가 교차하는 시점이 있다. 그 순간이 오면 반드시 나서야 한다. 그다음에는? 레이디 제시카! 그녀를 흠모하고 처벌해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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