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넨 가문은 자신의 정착지를... 아름답게 꾸미려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리체스 건물 양식, 특히 거대하게 솟은 첨탑에는 비견할 수 없습니다. 그 건축물은 이백 년 전 리체스 가문이 아라키스의 시리다 통치권을 잡아 코로나 마을을 지었던 시대의 증거입니다.

이후 하코넨 가문은 그들의 정착지를 하코 마을로 개명했습니다. 이 마을은 수도 카르타그의 그늘 아래 위치한 작은 요새 마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르타그에서 발생한 원자력 폭파 사건으로 인해 하코 마을이 임시 수도가 되었고, 첨탑이 하코넨 정부의 거점이 되어 대규모 병력과 민간 인력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코 마을에는 네오카르타그가 빠르게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는 거대한 프로젝트로 노예들이 공급되자마자 목숨을 잃고 있는 듯합니다.

추가 지시 사항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애셔 반도르